전체 글21 20화: 금융 제국의 붕괴 Vortex 최후의 회의우진과 서연, 그리고 IFWL 요원들은 Project Vortex의 최종 회의가 열릴 장소로 향했다. 그곳은 홍콩에서도 극비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클럽 ‘루미너스 타워’. 오직 초청받은 금융 엘리트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곳이었다.로버트 테일러는 IFWL을 통해 우진과 서연의 신분을 세탁했다. 이번엔 단순한 투자 컨설턴트가 아니라, 국제 금융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신흥 헤지펀드 매니저로 위장했다.“오늘이 마지막 기회입니다.” 로버트가 낮게 말했다. “Vortex 핵심 인물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서 우리가 확보한 정보를 터뜨려야 합니다.”우진은 USB를 가방에 넣으며 말했다. “만약 들키면?”“그땐 우리가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죠.” 서연이 단호하게 말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 2025. 3. 10. 19화: 홍콩의 밤, 추격전의 서막 도망칠 곳은 없다홍콩의 금융 정상회담장에서 빠져나온 우진과 서연은 곧장 호텔 로비를 가로질러 탈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을 쫓는 검은 정장의 남자들이 이미 출입구를 장악하고 있었다.“뒤쪽 서비스 출입구로 가야 해요.” 서연이 낮게 속삭이며 방향을 틀었다.호텔 내부를 빠져나가는 동안도 긴장감이 극에 달했다. 로비의 CCTV는 그들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었고, 보안팀이 그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감지됐다.“엘리베이터는 안 돼. 계단으로 가자.” 우진이 손목에 차고 있던 스마트 장치를 조작하며 말했다.서연은 숨을 들이마시며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10층쯤 내려왔을 때, 아래층에서 무장한 요원들이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보였다.“위로 올라가야 해!”우진과 서연은 급히 방향을 바꿔 위층으로 달려갔다. 옥상으.. 2025. 3. 10. 18화: 금융 제국의 심장으로 Vortex 내부로 가는 길우진과 서연은 IFWL이 제공한 USB 속 자료를 분석하며 전 세계 금융 권력의 심장부로 향할 준비를 했다.자료에 따르면, Project Vortex의 본거지는 홍콩에 위치한 다국적 투자 은행들의 비밀 회의 네트워크였다. 그곳에서 자금 세탁, 시장 조작, 금융 정책 조율 등이 이루어졌으며,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이 내려지고 있었다.“홍콩이라…” 서연은 모니터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전 세계 금융 흐름의 30% 이상이 이곳을 거친다지만, 거기서 직접 모든 걸 조종하고 있었다니.”우진은 냉정하게 말했다. “우리가 직접 들어가서 확인해야 해요. 모든 증거를 수집하고, 이들의 실체를 폭로할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위험한 신분 세탁홍콩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신분이 필요했다. 우진.. 2025. 3. 10. 17화: Project Vortex의 문을 열다 은밀한 거래의 흔적스위스에서 돌아온 우진과 서연은 바로 새로운 조사에 착수했다. IFWL이 제공한 문서들은 Project Vortex라는 이름 아래, 지난 수십 년간 이루어진 글로벌 금융 범죄의 퍼즐 조각들이었다.그 중 핵심은, 특정 국가의 금융 정책이 이 프로젝트에 의해 은밀히 조종되어 왔다는 사실이었다. 단순한 불법 자금 세탁이 아닌, 국제 금융시장과 국가 경제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음모였다.“여기 보세요.” 서연이 문서를 가리켰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유럽·중동·아시아 각국 중앙은행까지 연결돼 있어요.”우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각국 정부와 은행이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일부는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뜻이네요.”서연은 씁쓸하게 웃었다. “돈이 곧 권력이니까요.”보이지 않는 손의 실체Pr.. 2025. 3. 7. 16화: 글로벌 금융 전쟁의 서막 국제 무대에 선 우진과 서연GLF01 사건이 마무리된 후, 강우진과 이서연은 그 여파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는 대신 새로운 싸움터로 향했다. 한국에서 드러난 유령 ETF 사건은 전 세계 금융 범죄 수사 네트워크의 정식 케이스로 채택되었고, 우진과 서연은 사건의 핵심 증인으로 국제 회의에 초대받았다.장소는 스위스 제네바. 각국 금융당국, 인터폴, 글로벌 은행 감사팀, 그리고 국제 경제 범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GLF01은 단순한 한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의 축소판이었기 때문이다.서연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정리하며 우진을 바라보았다. “우리 같은 민간인이 이런 국제 회의에서 발표하는 게 가능한가 싶어요.”우진은 씁쓸하게 웃었다. “우리가 터뜨린 사건이 전례.. 2025. 3. 6. 15화: 새로운 질서의 서막 폭풍이 지나간 자리한도진이 무너지고, 금융감독원과 언론이 일제히 GLF01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대한민국 금융 시장은 한순간에 폭풍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증시는 연일 요동쳤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하지만 그 폭풍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강우진과 이서연은 여전히 쉬지 못하고 있었다.서연은 금융감독원 특별조사팀의 주축이 되어 내부 감찰과 함께 GLF01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다. 내부에서 적잖은 저항이 있었지만, 한도진과의 커넥션이 드러난 뒤로는 누구도 대놓고 방해할 수 없었다.“이제 겨우 시작일 뿐이에요.” 서연은 우진과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중얼거렸다.“맞아요.” 우진은 창밖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한도진이 사라졌다고 해서 이런 일들이 끝나는 게 아니잖아요.”그는 여전.. 2025. 3. 4.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