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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갈림길

by creator4770 2025. 2. 27.

최성진의 선택

한도진의 말이 끝나자, 주차장에는 긴 침묵이 흘렀다. 우진과 서연은 숨을 죽이고 최성진을 바라보았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고, 손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다.

“성진아, 정신 차려.” 우진이 다시 한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최성진은 깊이 숨을 들이마셨다. 그의 눈빛이 흔들렸지만, 결국 결단을 내린 듯 한도진을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난… 난 더 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

한도진이 입꼬리를 올리며 만족한 듯 말했다. “좋아. 그럼 넌 우리 편이 되는 거군.”

그러나 다음 순간, 최성진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했다. 그는 갑자기 바닥에 떨어져 있던 소화기를 집어 들어 한도진의 얼굴을 향해 내리쳤다.

쿵!

한도진은 피할 새도 없이 충격을 받고 휘청거렸다. 그 순간을 틈타 서연이 발로 조직원의 총을 걷어차며 소리쳤다. “지금이야, 도망쳐!”

필사의 탈출

우진은 USB를 움켜쥐고 최성진의 팔을 잡아당겼다. “뛰어!”

세 사람은 전력을 다해 주차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도진의 조직원들도 재빠르게 반응했다. “놈들을 막아!”

총성이 울려 퍼졌고, 차 뒤로 몸을 숨긴 우진은 급히 주위를 살폈다. 가까운 곳에 출구가 보였다. “저쪽이야!”

서연이 손목에 차고 있던 작은 장치를 작동시켰다. 순간 주차장의 조명이 깜빡이며 몇 초간 어둠이 내려앉았다.

“조명이 복구되기 전에 나가야 해!”

그들은 폐쇄된 철문을 힘껏 밀었고, 다행히 비상 탈출구로 연결된 문이 열렸다. 세 사람은 골목길로 뛰쳐나갔다.

반격의 시작

“이제 어떡하지?” 최성진이 헐떡이며 물었다.

우진은 USB를 손에 꼭 쥐고 말했다. “이제 끝내야 해. 더 이상 도망칠 수만은 없어.”

서연이 빠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금융감독원에 이 데이터를 넘겨야 해. 하지만 그냥 넘기는 게 아니라, 언론을 통해 공개할 준비도 해야 해.”

우진은 휴대전화를 꺼내 연락을 시도했다. “내가 아는 기자가 있어. 하지만 이걸 무사히 전달하려면 우리가 더 안전한 장소로 가야 해.”

그 순간, 다시 검은 SUV가 골목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직원들은 그들을 놓칠 생각이 없었다.

“젠장, 또 왔어.” 최성진이 이를 악물었다.

우진이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이제 마지막 싸움이다.”

서연이 허리춤에서 작은 장치를 꺼내들었다. “이걸로 시간을 벌겠어.”

우진과 최성진은 서로를 바라보았다. 이 싸움이 끝나야만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 전투

조직원들이 차량에서 내리자, 서연이 장치를 작동했다. 곧이어 전파 방해 신호가 퍼졌고, 그들의 통신 장비가 일순간 먹통이 되었다.

“지금이야!” 우진이 외쳤다.

세 사람은 방향을 바꿔 달리기 시작했다. 목표는 단 하나, 이 증거를 세상에 공개하는 것.

[용어 설명]

  • 전파 방해 장치: 특정 범위 내에서 무선 통신을 차단하는 장비.
  • 비상 탈출구: 건물이나 주차장에서 비상 상황 시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된 출구.
  • 금융감독원: 금융 시장을 감시하고 불법 금융 거래를 조사하는 기관.
  • USB 데이터: 금융 조작의 증거가 담긴 중요한 파일.